호치민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롯데마트(7군 소재)가 22일(금) 밤 화재로 이용객 1,000여명이 긴급 대피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층 입점 상점에서 난 불이 건물 꼭대기까지 화재 연기로 뒤덮인 모습.
22일(금) 밤 9시경 1층 입점 상가에서 시작된 불이 건물 천장까지 순식간에 번졌다고 전해졌다.
문제로 지적되는 것은 화재 경보음 자체가 울리지 않았다는 부분이다.
호치민 롯데마트 근처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Hoa 씨는 “1층 상점에서 난 불이 마트 내부 바닥을 통해 급속도로 번지면서
마트 천장까지 불이 옮겨 붙어 고객들이 소리를 지르며 대피했다.” 고 화재 목격담을 전했다.
쇼핑을 하다가 긴급 대피를 했다는 이용객 Phong 씨는 "마트 내부 천정까지 불이 붙어, 검은 연기가 건물 꼭대기까지 나오는 동안 화재 경보음이 전혀 울리지 않았다.”
그는 이어 “쇼핑객들이 거의 대피한 후에야 뒤늦에 안내 방송이 나왔고,일부 마트 직원들이 소화기와 물을 직접 퍼와
화재가 번지는 것을 막았다.” 고 안도하며 화재 현장의 미숙한 대처를 지적했다.
본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화재 신고 전화를 받고 소방차 여러 대와 ‘군인도 20명’이나 화재 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22일(금) 밤 화재로 이용객 1,000여명이 긴급 대피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화재로 긴급 대피한 이용객들이 자신들의 가족들을 걱정하며 건물 입구를 서성이고 있는 모습.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화재 건물 안으로 들어가 물대포를 살포했으며,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마트 물품과 시설물 다수가 화재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화재는 1층 입점 상가 주방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당국은 원인을 상세히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화재 경보음이 제때 울리지 않은 사실과 이용객 1,000여 명이 대피하는 큰 소동에도
이 같은 사실이 충분히 보도되지 않은 것으로 본지는 파악하고 있다.
사상자가 생기거나 인명 피해라도 났어야 보도로서 의미가 있는 것인가 하는 씁쓸함이 생기는 대목이다.
한편 롯데마트는 호치민 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대표 대형 마트로 총 34,000m2(약 1만평)으로 총 7군 소재 기준
축구장 1.5배 크기의 초대형 마트다. 호치민 한인 타운과 인접한 7군에 소재해 있으며,
건물은 3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2008년부터 영업을 해오고 있는것으로 전해진다.
출처: 베트남 코리아 타임즈
출처 : 베트남 그라운드(http://www.vietnamgroun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