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민간항공청장 주재 긴급 회의 결과 태풍 위험이 ‘자연재해’ 수준으로 관측되자 하노이,하이퐁 등 ‘북부 공항 4곳’을 전격 운영 중단하기로 발표했다.
베트남 민간항공청의 결정에 따르면, 주말인 7일(토)에 하노이,하이퐁,꽝닌 등 4개 공항에서 항공기 운항이 한시적으로 ‘전격 중단’될 예정이다.
베트남 민간항공청은 태풍 Yagi에 대비하고 대응하기 위한 계획을 논의하는 회의를 연 것으로 확인됐다.
태풍의 강도가 매우 강하고 ‘자연재해’ 위험 수준으로 관측되자 공항의 운항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딘 빗 탕(Dinh Viet Thang) 항공청장은 “북부 일부 공항은 항공기 운항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하노이 노이바이(Noi Bai) 공항은 7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일시적으로 완전히 폐쇄되며, 하이퐁에 위치한 깟비(Cat Bi) 공항은 9월 7일 오전 5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이 중단된다.또한 꽝닌에 위치한 번돈(Van Don) 공항은 9월 7일 오전 4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을 중단한다.탄화성에 위치한 토쑤언(Tho Xuan)공항은 9월 7일 정오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이 중단된다.
베트남 민간항공청의 지도부는 베트남항공관리공사(Vietnam Aviation Management Corporation)에 해당 지역에서 운항 중인 항공기들에게 항공 관련 뉴스를 발표하고, 항공편 운항의 안전을 보장할 것을 요청했다.
북부 공항 당국은 공항에서의 운영을 점검하고 감독할 책임이 있다.
이미 베트남 자국 항공사들은 또한 9월 7일 하노이,하이퐁,꽝닌 등 공항 4곳을 오가는 항공편의 일정 변경을 계획하고 있다. 승객들은 항공사로부터 발표되는 기상 예보와 공지를 주시할 것을 권장받았다.
베트남 국립수문기상예보센터에 따르면 야기(Yagi)는 9월 5일(오후 5시 기준) 본격 이동을 시작 태풍의 중심은 북동해 북부 해상에 위치해 있었으며, 최대 풍속 시속201km/h까지 커져 ‘슈퍼태풍 강도’를 유지하고 있다.
지금까지 지속적 태풍 강도(등급)가 커졌는데 “3시간마다 평균 한 단계씩 강도가 증가해, 8등급에서 16등급까지 상승했다”고 전해진다.
태풍은 9월 7일 오후부터 북부 꽝닌을 시작으로 베트남 북부 지역에 본격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인들의 주말 항공 스케줄’에 최대한 피해가 없도록 미리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