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각국에 진출해 있는 대표적 다국적 기업들 / 출처=베트남코리아타임즈
(호치민=베트남코리아타임즈) 앨런 리 기자 = 베트남의 글로벌 최저한세가 연말과 신년 초 최대 경제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최저한세는 초일류 기업들의 조세 피난을 막고자 일류 기업들의 매출과 수익에 대해 특정국에 최저세율인 15% 낮을 경우, 다른 국가에 추가로 세금을 걷게 하겠다는 국제적 합의이다.
28일(화) 로이터 통신 등은 베트남 국회가 이번 주에 최저한세 도입 승인을 목전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이 제도는 2021년 국가 간의 세율 차이 등을 악용해 글로벌 기업들이 조세 피난 하는 것을 막고자 OECD가 주도해 G20 주요국 등 세계 각국이 합의한 제도다.한국은 물론 베트남을 포함 현재 무려 ‘총 143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한국의 삼성전자,미국의 인텔 등이 이에 해당되자, 베트남에 생산 기지 등을 두고 있는 일류 기업들은 물론 경제 전문가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외국 기업 유치를 위해 법인세율 20%에 ‘5% 감면 혜택’ 을 주며 적극 유치해 왔다. 뿐만 아니라 지방 시.성들까지 지역 유치를 위해 해외 기업들에 다양한 형태로 세제 혜택을 제공했다. 하이퐁시와 LG가 대표적 사례다.
최저한세 시행 때문에 외국인 투자가 위축될까 베트남 중앙정부와 지방 정부는 적절한 기업 보상안을 마련하고자 애쓴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진출 기업 사정과 당국 제도에 정통한 한 경제전문가는 본지에 “최저한세가 본격 도입되면, 삼성을 포함한 베트남 진출 일류 기업 120여곳의 세금이 당장 급증할 것으로 안다.” 고 전했다.
또한 그는 “베트남 당국이 외국인 투자 위축을 우려해 입법 절차와 승인을 오랫동안 미뤄온 것으로 알고 있다.” 고 의견을 밝혔다.
글로벌 최저한세가 그만큼 민감한 사안이라는 취지다.
이번달 베트남 국회의 입법 절차와 ‘내년 초 보상안’ 에 경제 전문가들이 주목하고 있는 이유다.
한편, 앞서 인텔 본사 등은 베트남의 반도체 추가 투자에 대해 “아직 결정 난 바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원문: 베트남코리아타임즈
출처 : 베트남 그라운드(http://www.vietnamground.com)